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포기할 수 없는 숙제다.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향한 여성들의 미적 욕구는 매우 강한 편. 때문에 성형, 피부미용은 물론 체형 관리에도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즐기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선천적으로 피하지방이 발달하고 기초대사량이 낮아 살이 찌기 쉽다. 특히 팔뚝,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은 체지방이 쌓이기 좋은 부위로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군살이 붙어 체형 및 옷맵시를 망친다.
이에 많은 여성은 최신 다이어트 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운동, 식이조절 및 전문체형관리를 받는 등 살과의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성공한다"라는 굳은 다짐으로 시작한 다이어트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어 중도포기하거나 감량 후 요요현상이 찾아와 실패로 끝나는 날이 많다.
수차례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실패한 사람의 대부분은 씁쓸한 좌절감을 느끼며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말한다. 과연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이 있을까?
다이어트 및 핫요가 업체 '14일동안(십사일동안)' 강남점 이미경 슬렌더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수분섭취량이 적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대부분은 운동을 하기보다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로 자연스럽게 물도 적게 섭취하게 됩니다. 이상적인 식이조절은 음식섭취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이어트에요"라고 말했다.
■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들, 왜?
열량이 0㎉인 물은 과연 체중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다이어트 관리 전문가들은 "물은 칼로리가 없어 살이 찌는데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고 설명한다.
과도한 물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이뇨작용에 의해 체외로 배출되면 체중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 만일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면 이는 기초대사량이 지극히 낮은 사람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 다이어트 중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 이유
식전에 물 한 잔을 마셔주면 포만감이 빨리 느껴져 식사량을 줄일 수 있으며 수분부족에 의한 탈수증상을 막고 지방 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신진대사기능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단, 식사 중이나 식사 후 마시는 물은 다이어트 및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식사 후에는 혈당 수치를 높여 체지방 축적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물' 마시기
평소 목이 마르지 않은데 건강을 위해 억지로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 실제로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간경화증·심부전증·갑상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오히려 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일반적인 물 섭취 권장량은 하루 8잔(2.5~3L) 정도로 음료, 채소, 국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으므로 각자의 식습관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커피나 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 김지일 기자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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