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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들이 낭만적 키스를 꿈꾸는 여성에게 “결코 키스가 낭만은 아니다”라고 경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치과의사들은 입이 청결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랑해도 키스를 결코 권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지난 14일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입은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키스를 통해 각종 질환이 옮겨질 수 있다.
 
음식과 습도때문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입안에는 실제 350여종, 수억 개체의 세균이 살고 있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침이 막고 있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키스를 통해 옮겨질수 있는 질환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다고 이 매체는 경고했다.




유행성 감기부터 위염, 철분 결핍 빈혈,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헤르페스성 구순염, 바이러스성 간염, 폐결핵, 이하선염, 매독, 풍진, 성홍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확률은 낮지만 에이즈와 B형간염도 키스로 옮겨질 수 있으며 특히 충치는 키스로 가장 흔하게 옮겨지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정말 낭만적인 키스를 원한다면 치아를 자주 닦고, 하루에 한번은 치실을 사용하며, 최소 1년에 1~2번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상태에서 키스 직전 이를 닦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음식을 먹고 난 뒤 양치액을, 양치액이 없다면 물로라도 입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의외로 간단한 물양치만으로도 어느 정도 음식찌꺼기나 당을 치아 표면에서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
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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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없는 두려움》의 저자 댄 가드너는 "두뇌, 대중매체, 두려움을 부채질해서
                이득을 얻는 개인과 조직이란 세 요소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두려움 회로’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뭉크의 ‘절규’.




이유 없는 두려움

댄 가드너 지음 / 김고명 옮김 / 지식갤러리 / 516쪽 / 1만8000원

까닭없는 두려움 커지면 의사결정 미루고 이성 따라야

9.11테러 이후 미국인들은 또 다른 테러 공포에 몸을 떨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생존 자체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슬람 세계를 정조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서방 세계 전체가 존재를 위협하는 실제적인 위험에 직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포는 증폭됐고, 보통사람들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에도 비행기 대신 승용차를 택해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더 안전하게 됐을까. 결론은 “아니다”. 9.11테러 희생자 수의 절반이 넘는 1595명이 자동차를 택했다가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9.11테러 희생자 수 또한 미국에서 일상적인 범죄에 희생된 사람 수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

왜 공포는 늘 증폭되며, 사람들은 더 큰 두려움에 휩싸여 헤매게 되는 것일까. 《이유없는 두려움》은 이런 ‘두려움의 문화’에 대한 고찰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어떻게 위험을 인식하는지 설명하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심리적 기제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인류가 지금처럼 안전하게 삶을 영위한 때도 없었다고 말한다. 노벨상을 받은 로버트 포겔 시카고대 교수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금껏 이 지구 위에 살았던 7000여 세대 중 어느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기한 진화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그렇다면 느긋하게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전혀 느긋하지 않다. 늘 두려움에 떤다.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없는 두려움’에 전율한다.

두려움은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감정일 수 있다. 위험을 두려워하면 위험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게 때문이다. 그러나 이유없는 두려움은 성질이 다르다. 위험에 직면해 내리는 결정이 갈수록 어리석어지는 까닭도 이 이유없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저자는 “두뇌는 전적으로 구석기 시대의 산물”이라며 “태곳적 두려움이 현대인의 이성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익숙할리 없는 원시인의 뇌가 TV 등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면 마치 짐승에게 공격을 받은 듯 반응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무의식 세계에 도사리고 있던 두려움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기준점을 바탕으로 해답을 찾는 ‘앵커링 효과’로 인한 착각이 치명적인 판단오류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기에 머릿속에 ‘닻을 내려’ 설정한 정보에 의해 나중에 내리는 결정이 좌우된다는 것. 독일 심리학자 스트랙과 무스바일러가 2006년 발표한 실험 결과는 판사들도 이 앵커링의 덫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범 재판을 맡은 판사들이 쉬는 시간에 기자들이 전화를 걸어 “형량이 3년 이하이냐”라고 물은 경우 판사들은 평균 3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기자들이 다른 판사들에게 “형량이 1년 이하이냐”고 묻자 판사들이 내린 형량은 평균 25개월로 뚝 떨어졌다. 앵커링 효과 외에 판단오류를 일으키는 전형성의 법칙, 호오(好惡)의 법칙, 사례의 법칙, 집단극화현상 등도 연구결과를 펼쳐보이며 설명한다.

저자는 두려움이 늘어나는 현상은 원시적인 뇌의 작용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두려움 장사’가 그중 하나다.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 등은 여러가지 두려움을 일으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날마다 정교하게 계산해 만든 메시지를 퍼부어대며 두려움을 조장한다. 왜곡된 수치, 비합리적인 결론까지 끌어들이며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파고든다. 대중매체는 그 중요한 수단이다.

저자는 두뇌, 대중매체, 두려움을 부채질해서 이득을 얻는 개인과 조직이란 세 요소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두려움 회로’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두려움을 증폭시킨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유없는 두려움은 현대사회의 필연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이를 악물고 이성의 명령을 따르면 그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 한국경제신문 /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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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씨의 ‘축복’(캔버스에 유채, 53×45㎝)

 
'韓·佛 스타 작가展' 지상갤러리

서양화가 김정수 씨(57)는 진달래를 미학적으로 변주하는 화가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프랑스로 건너간 뒤 ‘가장 한국적인 것’에 주목하며 1995년부터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해왔다.

2004년 귀국한 그는 황토색의 거친 삼베 화폭 위에 여백이 돋보이는 진달래 그림을 선보이며 단숨에 인기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2006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갤러리3)와 시카코(샌트화랑) 워싱턴(DC갤러리)에서 차례로 순회전을 가졌다.

그의 ‘축복’ 시리즈는 진달래 꽃잎을 바구니에 수북하게 담은 그림이다.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에 이별의 한(恨)이 채색된 한국인의 정서가 풍겨난다면 김씨의 진달래 그림에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걸어온 어머니의 사랑이 아지랑이처럼 싱그럽게 피어오른다.

고단했던 역사의 뒤안길에 수많은 어머니들의 희생과 사랑이 스며있듯 진달래 꽃잎 하나하나에 이 땅의 고귀한 숨결들이 녹아 있다. 진달래야말로 자식 사랑과 집안의 복을 기원하는 어머니, 그 축복의 메시지로 치환할 수 있는 소재라고 그는 얘기한다. 24일까지 이어지는 한경갤러리 개관 기념 ‘한국-프랑스 스타작가전’에 근작 2점을 내놨다.

ⓒ 한국경제신문 /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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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18:18 SNP뷰티아카데미




샤넬의 네일 에나멜인 르 베르니 컬렉션은 50여 가지의 다채롭고 우아한 컬러들을 자랑한다.

샤넬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매번 칼 라거펠트가 창조한 패션과 근사하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룩을 창조하며 손끝 역시 하나의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듯 새로운 네일 에나멜로 마무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처럼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상과 뛰어난 광택감을 선사하는 르 베르니는 아름다운 손톱을 보호하기 위한 진정한 네일케어 제품이다. 이 제품의 독창적인 포뮬라는 오래 지속되고 빨리 마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르 베르니'는 샤넬만의 독창적인 포뮬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견고하고 딱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바이오 세라마이드를 포함하고 있고, 정확한 농도의 솔벤트는 단단하고 저항력 있고 광택 나는 막을 형성해준다.

캐쥬얼 시크의 완벽한 정수인 데님에서 영감을 받아 샤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블루 락커 트리오를 창조해냈다. 3가지 쉐이드의 중간 톤의 블루에서 매우 옅은 블루까지. 이러한 세 가지 톤의 블루 컬러들은 가장 인기있고 가장 평범한 데님만큼 필수적인 컬러들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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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음악실력과 허를 찌르는 패션의 선구라는 레이디 가가가 탈모 증세를 앓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동안 금발 염색을 한 여파로 탈모증세를 앓고 있다”며, “심각하게 탈모치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본래 머리카락 색은 진한 브라운 계열이다. 자고나면 염색했던 금발머리가 잔뜩 빠져있다. 하지만, 내 음악 분위기에는 금발이 어울린다. 그래서 고민 중이다. 탈모치료를 받아도 염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탈모치료 전문 모락한의원에 따르면, 비단 레이디 가가 외에도 국내에서도 여성탈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폐경기를 지난 5060 여성들이 주로 탈모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래에는 무모한 다이어트, 과도한 염색 등으로 2030 연령층의 여성탈모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는 ‘여성탈모’, ‘여성탈모고민’, ‘여성탈모치료’, ‘여성탈모전문병원 어디 없나요?’ ‘여성탈모 추천병원’ 등 관련 검색어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릇된 민간속설이나 개인적인 체험에 의지한 여성탈모치료 방법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여성탈모전문병원 모락한의원 김만재 원장은 “최근 젊은 여성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크게 염색-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인한 탈모, 출산 후 탈모, 폐경기 등 여러 원인별 여성탈모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몸 속 건강 적신호를 알리는 징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계에서는 탈모는 몸 속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수승화강 부조화가 탈모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은 체내 건강 밸런스를 설명하는 것으로 머리는 서늘하게 몸은 따뜻하게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차가운 기운은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기운은 내려가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식물의 경우에도 물은 뿌리와 줄기를 통해 위로 올라가고 태양빛은 광합성을 통해 뿌리로 내려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체내 균형이 깨지면서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탈모증세가 심해진다.

 김 원장은 “여성탈모의 경우 자신의 증세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탈모 초기에 병을 치료할 시기를 놓쳐 더 병을 키운 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올바른 여성탈모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여성탈모의 경우 남성에 비해 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여성탈모전문병원에서 체질과 외부 요인 등을 모두 잡아내야 탈모치료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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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가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자연치아가 수명을 다하더라도, 이와 아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저작기능을 회복해 연령에 상관없이 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치열을 고르게 해 나이가 들더라도 심미적인 안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적잖은 치료비용이 여전히 단점. 또한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 할지라도 본래 자신의 치아만큼은 못하기 때문에 경제적, 기능적 측면에서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리더스치과 김금택 원장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으로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면 굳이 임플란트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튼튼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면서 올바른 칫솔 선택법 및 칫솔질 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 규칙적인 칫솔질 & 바른 양치질

치아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칫솔질이다. 간단한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항상 양치질을 하도록 하고, 식후 3분 내에 양치질을 하면 세균 증식을 막고, 치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양치를 규칙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양치질을 반복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양치질 역시 부위별로 방법이 다르므로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위 어금니, 위 앞니 바깥쪽은 가장 뒤쪽 어금니에서부터 칫솔의 옆면을 잇몸에 대고 누르면서 위 아래 방향으로 쓸어 내리고, 한 번에 2~3개의 이를 10회 정도 닦는다.

위 어금니 안쪽은 입을 크게 벌리고, 칫솔을 적당히 세워 잇몸에서부터 쓸어 내리고, 하나하나 닦아준다. 위 앞니 안쪽과 아랫니 바깥쪽은 칫솔을 수직으로 세워 위 아래로 쓸듯 닦아내며,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여 닦는다.

■ 칫솔 선택도 유의해야

칫솔을 고를 때 칫솔머리는 자신의 어금이 2개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솔 부분은 다면이 수평이고, 탄력도가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이 좋다. 너무 부드러울 경우 치아가 잘 닦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부드러운 모를 선호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잇몸이 약할 경우 처음에 사용하도록 한다.

칫솔 털끝은 가늘고 끝이 둥근 것이 좋으며, 칫솔은 3개월에 한 번씩 바꿔줘야 칫솔모가 휘어 잇몸을 자극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은 사용 후 되도록 통풍과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칫솔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해 다른 칫솔과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덧붙여 김 원장은 “칫솔질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첫 시작”이라면서 “이에 못지않게 바람직한 구강건강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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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색 채소 많이 먹고 오메가3 챙기도록

나이가 들면서 가장 불편해지는 것 중 하나가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닐까. 평소 잘 보이던 것이 흐릿해지고, 돋보기를 쓰게 되면 익숙하지 않은 탓에 자칫 우울해지기도 한다. 미국의 생활정보 잡지 리얼심플은 최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시력 감퇴를 늦춰주고 눈의 건강을 지켜주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색깔이 짙은 잎채소를 먹어라

시금치, 케일 같은 색깔이 짙은 채소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가 있어 백내장이나 시력 감퇴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에모리 의과대학 안과 교수 에밀리 베드릭 그로바트 조교수는 말한다. 점심에 시금치를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저녁에 브로콜리와 함께 먹는 식으로 하루 두 차례 먹는 것이 좋다.

◆ 항산화제 음식을 먹어라

베리류, 오렌지, 자두, 체리 등은 유해산소에 따른 피해를 줄여준다. 유해산소는 콘택트렌즈를 건조하게 만들고, 백내장과 시력 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 아침에는 블루베리를 먹고, 점심에는 오렌지를 먹는 식으로 하루 두 차례 먹어라.

◆ 종합비타민을 먹어라

미국 국립 눈연구소는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그리고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은 눈 관련 질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시력 감퇴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최근 내과학회보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B6, B12, 엽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들이 백내장 발병을 늦춰준다는 다른 연구도 많다.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으면 예방할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으면 반드시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 오메가3 지방산을 먹어라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에 좋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또한 연어, 넙치, 참치 등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눈물막을 보호하고, 눈의 건조를 막아주고, 백내장도 예방한다고 미국 안과협회 대변인 루스 윌리엄 박사는 말한다. 일주일에 2, 3번 생선을 먹고, 생선유로 만든 보충제는 매일 먹도록 한다. 또한 최근 붉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시력 감퇴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므로 붉은 고기는 줄이도록 한다.

◆ 당근을 많이 먹어라

호박 같은 오렌지류 채소와 마찬가지로 아삭아삭한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눈의 건강을 지켜준다.

◆ 외출 땐 항상 선글라스 쓰라

자외선은 콘택트렌즈를 마르게 하고, 백내장과 시력 감퇴를 조장하는 주범이다. 실제로 백내장을 지연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자외선 차단이라고 듀크 대학교 눈 센터 안과 조교수 질 쿠리는 말한다. 따라서 밖에 나갈 때마다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 있다. 쿠리 교수는 선글라스를 써도 위와 옆으로 일부 빛이 들어와 뺨에 반사되어 눈으로 직접 들어가므로 되도록 크기가 큰 것을 쓰도록 하고, 모자도 쓰라고 권한다.

◆ 심장박동수를 올려라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눈 내부의 압박이 줄어들고, 녹내장 위험은 낮아진다고 한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번 걷기나 조깅을 하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도록 하라.


ⓒ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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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보건대학원(HSPH) 연구팀은 심혈관 질병이나 암 등으로 인한 사망이 붉은 고기 섭취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연구는 남성 3만8000명, 여성 8만4000명의 식습관에 대한 22년 간 자료를 분석했으며 4년마다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나온 2만3000여명의 사망자 가운데 5900여명은 심혈관 질환 9400여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햄버거나 구운 쇠고기 등 붉은 고기를 날마다 먹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암 등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1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핫도그나 베이컨처럼 가공 처리된 육류를 매일 습관적으로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2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처리 과정에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첨가된 가공육은 건강에 더욱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논문의 제1 저자인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붉은고기를 주기적으로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건강을 위해 붉은 고기보다 생선, 가금류, 견과류, 곡물류 등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 김지윤 기자 j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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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에 사탕은 필요없다? 여성들이 화이트데이 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 사탕이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여성 246명에게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탕(38.6%)이 1위로 꼽혔다.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 사탕 다음으로는 꽃다발(29.7%) 곰인형(12.2%) 커플 티(7.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액세서리(62.6%)가 1위를 차지했다. 액세서리를 이어 태블릿PC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기기(12.6%), 공연 티켓(8.9%), 패션소품(5.3%)이 2~4위를 차지했다.

황당하게도 사탕은 단 2명(0.8%)이 선택했다.

ⓒ TV리포트 / 온라인 뉴스팀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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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정통적인 우동이 있다면 한국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우동 문화가 있다.

추운 겨울 날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술 한 잔, 우동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 사이를 지나 휴게소에서 먹는 가락국수까지 우동의 모양새는 보통 오동통한 하얀 면발에 구수해 보이는 진갈색 국물이건만, 맛은 하나같이 다 다르다.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우동도 천차만별이겠지만 이것 하나는 같을 것이다. 우동은 사람을 넉넉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메뉴라는 것.



◇ 우동, 에도시대부터 탄력 받다!

일본에서는 우동이 국민음식인 라멘만큼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식이라고 한다. 일본 우동은 헤이안 시대 당나라에 유학했던 승려 고보(弘法) 대사가 가가와현 고마쓰 마을로 돌아오면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그는 밀가루 반죽 안에 고기·채소 등을 넣고 삶은 음식인 ‘곤돈’(混沌)을 만드는 기술과 주재료인 밀을 가지고 왔으며 만두에 가깝던 곤돈이 시간이 흐르면서 국수의 형태로 변해 지금의 우동이 됐다는 것.

7세기 에도시대부터 메밀국수와 함께 널리 퍼진 우동은 재료와 맛이 다양해졌으며 고명에 따라 여러 종류의 우동으로 탄생했다. 교토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발달한 관서우동이 사누끼 우동의 시초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누키 우동, 간사이 우동, 홋카이도 우동을 일본 3대 우동이라고 일컫는데 특히 사누키 우동은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의 옛 이름으로 일본 내에선 우동의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고.

또한 8세기 무렵 중국에서 건너온 만두의 일종인 ‘곤통’이 와전돼 ‘온돈’으로 표기, ‘운동’, ‘우동’으로 읽히면서 우동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것이 언젠가부터 중국식 칼국수를 지칭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손으로 비벼 만든 굵직한 중국식 국수였던 하쿠타쿠의 발음이 부드럽게 변화한 호토와 연관이 있다는 것.

소리로는 거리가 멀지만 똑같이 굵은 밀가루 국수를 뜻하는 것인데 지금도 손으로 비벼 만든 국수가 야마나시현의 호토, 미야자키현의 호초로 남아있다고 한다.

◇ 한국인의 가락국수

일본어로는 우동, 우리말로 순화시키면 가락국수라고 불린다. 한국의 우동은 일본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리네 우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락국수다.

차가 정차하는 15~30분의 시간동안 후루룩 먹는 휴게소 우동은 반죽부터 육수까지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만드는 일본 우동과 달리 빠른 시간 안에 후다닥 만들어져 여행길의 색다른 묘미가 되어준다.

또한 콘셉트와 인테리어는 하나도 없고 포장마차의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이 전부지만 그 위에 놓인 우동과 소주잔은 서민들의 허기뿐 아니라 마음도 든든하게 채워주었다.

가벼운 주머니에 우동 한 그릇이면 세상을 짊어지고 가는 나의 친구와 허심탄회한 이야기까지 모두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각 지역의 정통 우동을 선보이는 곳들도 많아졌다.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제면하고 모든 과정에 하나하나 신경쓰는 우동을 맛볼 수도 있고 일본 우동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우동을 선보이는 곳도 많다. 어느 형태로는 한국인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삶의 한부분이 되어주었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이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 그릇」애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두 아이와 한 여인은 우동 집에 매년 12월 31일 찾아온다. 처음에는 한 그릇만, 다음해는 두 그릇만 주문한다. 주인 부부는 그럴 때마다 반인 분씩을 더 준다.

주인부부는 그날이 되면 자리를 비워놓고 그 손님들을 기다린다. 한참동안 오지 않다가 어느 날 건장한 두 청년과 노부인이 찾아오고 주인 부부는 직감적으로 그 손님들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노부인은 3그릇을 주문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거창한 외식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음식은 원서에는 우동이 아니라 메밀국수로 되어있는데 번역 시 메밀국수가 우동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2월 31일 밤 메밀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메밀보다는 우동이 한국인의 정서에 더 맞을 것이라는 무언의 확신이 있었기에 ‘우동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지 않았을까.

◇ 한국인에 맞게 변화하는 우동



지금까지 획일적이었던 우동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우동은 뜨끈한 국물에 하얀 면발이었지만 일본식 우동과 퓨전우동들이 더해져 우동 시장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다양한 식재료와 달착지근한 소스로 볶아낸 볶음우동부터 상큼한 맛이 더해져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우동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우동도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Take out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볶음 우동을 컵에 넣어 3000원에 판매하

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층을 고려해 그들의 문화와 접목시켜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였다.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해 형식을 타파한 새로운 형태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에는 어떤 우동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도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우동이 계속해서 한국의 우동 시장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 정민영 월간 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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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스테이크 돼지고기 치즈 커피 등

다이어트에 해로운 ‘나쁜’ 음식으로 낙인찍힌 음식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음식이 의외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건강전문 사이트인 웹엠디는 최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나쁜 음식 7가지’에서 문제는 무엇을 먹느냐는 것보다 어떻게 먹느냐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1. 달걀

달걀만큼 논란을 많이 자아내는 음식도 드물다. 그러나 매일 달걀 한 개씩 먹는 것은 대부분의 성인들에게 안전하며 영양학적으로도 좋다. 특히 아침에 달걀을 먹는다면 감량 효과가 더 좋다. 단백질이 많아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이는 포만감을 높여줘서 낮에 식욕을 줄여준다.

2. 스테이크

육식을 줄이라는 얘기는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스테이크가 항상 다이어트에 나쁜 건 아니다. 쇠고기 안심은 닭 가슴살에 비해 영양이 우수한 지방질이다. 달걀처럼 단백질이 많아 역시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다. 연한 안심을 조금 먹는다면 다이어트에 대해 걱정할 게 없다.

3.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다이어트의 적으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오늘날 돼지고기는 과거만큼 다이어트에 해롭지 않다. 오늘날 돼지고기 안심은 20년 전보다 31% 가늘어졌다. 쇠고기 안심만큼 좋은 단백질원이다.

4. 파스타

파스타를 피하기보다는 통곡물(whole-grain)로 된 파스타를 먹는 쪽으로 바꿔라. 정제된 곡물 대신 통곡물 음식을 매일 먹으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5. 견과류

견과류에는 지방이 많을 수 있지만 그건 좋은 지방이다. 영양분, 단백질, 섬유질도 풍부하다. 한 줌의 견과류로 지방을 더 섭취하더라도 대신 과자나 단 음식 생각을 안 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6. 치즈

다이어트를 위해 칼슘이 풍부한 축산품을 멀리하는 건 잘못이라고 영양학자들은 말한다. 몸에 칼슘이 많으면 지방을 더 많이 분해할 수 있다. 저지방 치즈, 요구르트, 우유를 먹는 건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이들 대신 칼슘 보충제를 먹는 건 그만큼 효과가 없다.

7. 커피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지만 않는다면, 또는 크림이나 설탕, 시럽을 많이 섞지만 않는다면 결코 나쁘지 않다. 블랙으로 마시면 지방이나 열량을 섭취하지 않으면서 신체대사가 촉진된다.

결론: ‘나쁜’ 음식보다는 적정량이 문제

어떤 ‘나쁜’ 음식이라도 적정량만 먹는다면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좋아하는 음식을 아예 끊으려 하면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쉽다고 충고한다. 좋은 다이어트 전략은 적정량을 정해 그걸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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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귀국해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는 신재돈(53) 작가에게 국내 상황은 회색빛 풍경이다. 모호함의 색채다. 

“때때로 내가 현실 속에서 정말 존재하고 있는가 의심이 들 정도다. 내가 읽고 보고 있는 이 사물들, 경치들, 그리고 매일처럼 터지는 사건들이 진짜일까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한국에 와서 작업하고 있는 두어 달 동안 거의 집 안에만 있어도 세상에서는 끊임없이 일이 벌어지고 터지고, 허무맹랑한 결론으로 끝나고 하는 일이 반복됐다.” 

그는 이 같은 모호함을 위기에 처한 인물들에서 드러내고 있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자, 탈북자, 한파 속 행인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다. 때론 ‘나꼼수’에 등장하는 인물도 있다.

“북쪽의 김정일이 죽고 눈 내리는 평양 거리에서 북한 사람들이 울부짖었다. 추운 겨울 아침엔 정봉주라는 사람이 구속되고 겨울 날씨에 아랑곳없이 비키니 입은 여자들 사진이 떴다.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은 강제로 되돌려보내지려고 한다.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은 이름을 모두 바꾸어 달았다. 참으로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매일같이 새로운 날이 오고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작가는 이 세상 자체가 모호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통찰의 출발로 보고 있다. 견고한 명확성을 부르짖는 몸짓들의 허구를 넌즈시 드러내 보여주려 한다. 시각적 모호함으로 칼선 대립과 갈등의 전선을 무력화시키려는 듯하다.

“어제의 담론이 일주일 후면 낡은 담론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실재하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이것들을 아는 것일까. 정보는 전파를 떠다니다 TV화면을 통해 운좋게 나의 뇌파에 와닿거나, 인터넷의 가상광고 속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떠돌아다닌다. 어떤 알 수 없는 공간 속에서 탄생되고 어둠 속을 부유하다 마침내 어디론지 사라지는 알 수 없는 말들, 사물들, 사건들. 이것들은 내가 만질 수 없는, 실제라고 믿기 너무나 어려운, 15인치 랩톱 사각형 화면 속에 모조리 살고 있다.”

작가의 천착은 종국엔 역사에 머문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지만, 단지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2012년을 걸어가는 역사 속에 존재하는 실체로서 인간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은 무엇인가. 역사 속에서 인간들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 이 역사 속에서 우리는 아직 진실을 알 수 없다. 지금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짜일 수 있다. 가짜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실일 수 있다. 그러나 역사는 진실을 품고 있다. 그래서 역사는 위대하다. 나의 작업은 바로 이 무력한 존재로서의 역사적 인간들, 사람들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 여정 속에서 세상의 깊이를 가늠하고 싶다.”

그는 설령 모호하다 할지라도 의심하고 질문하기를 멈추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예술이고 그의 작업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나는 질문을 심플하고 직선적으로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을 알기에 그렇다. 얼치기 미학, 심미주의로 시간을 소진하고 싶지 않다.” 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형과 색의 과감한 구사로 이 시대를 담아내려는 모습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20일까지 갤러리 고도. (02)720-2223

ⓒ 세계일보 & Segye.com / 편완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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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사색가들 | 다카시나 슈지·학고재

필자가 전공한 예술학은 태어난 지 불과 100여년 된 신생 학문 분과이다. 서구 모더니즘의 발흥과 함께 탄생한 인간 중심주의 인문학이 주류를 이룬 근현대 서구 문화의 적자 중 하나이다.

예술학은 미학과 미술사의 방법론을 결합한다. 미학의 논리와 사변성을 미술사의 엄밀한 고증적 역사적 방법론과 결합한 것이다. 또한 미학이 자연적 현상까지 미적 범주에 넣는 반면 예술학은 인간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제작한 예술작품에 근거한 비평행위이다. 그래서 미학적 방법론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실증적이다. 인간이 만든 작품에 국한된 행위이기에 근현대 인문학의 적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으로 학문으로서의 실증성과 객관성을 추구하는 한편, 직접 작품 자체와 자신의 감수성을 대결시켜 그 의미를 파악하려는 비평 태도는 마침내 미학이나 역사학과는 다른 독자적 영역의 예술학을 탄생시키게 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예리한 감수성과 엄격한 감식안’이다.

일본 미술계의 대표적인 학자인 다카시나 슈지 교수는 이러한 예술학의 제 논의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하나의 단일한 학문 분과로 자리매김한,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생산된 논의들을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엘리 포르부터 카시러까지 모두 22명의 걸출한 학자들의 삶과 고민들을 매우 충실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역사적 해석과 미학적 비평을 일치시키려 한 크로체에서부터, 텐느로 대표되는 ‘역사주의적 관점’, 그리고 그와 대극에 서서 ‘역사의 필연’보다는 ‘천재의 개성’을 더 신뢰한 작가주의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학적 접근을 균형감각을 가지고 서술하고 있다. 역자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입문자뿐만 아니라 전공자를 위해서도 매우 훌륭하고 성실한 책이다. 다만 1970년대 이후 생산된 여성주의를 비롯한 다양한 논의들이 빠져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윤재갑 | 큐레이터>

ⓒ 경향신문 & 경향닷컴(
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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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가득 오렌지빛 봄꽃<올해 트렌드 컬러> 향연

형형색색의 라넌큘러스는 초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꽃꽂이용으로 쓴다. 올 봄 트렌드 컬러인 오렌지색 라넌큘러스(사진)가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3월 주부들은 바쁘다. 커튼을 걷고, 장롱 속 얇은 이불을 꺼내고,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 겨울옷을 벗고 화사한 봄옷까지 꺼내 입었지만 아직 봄은 멀게 느껴진다. 겨울을 못 벗어난 생체리듬을 뒤 흔들어 놓을 '봄꽃'이 필요하다. 샛노란 프리지어, 선명한 분홍 히아신스, 오렌지 빛 튤립 ?. 특유의 향과 색을 가진 봄꽃은 집안 제자리에 나둬야 더 멋스럽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는 단연 꽃이다. 봄꽃은 다른 계절 꽃에 비해 향과 색이 강하다. 또 봄꽃은 더위에 약해 여름이 되기 전 종자를 남기고 금세 자취를 감춘다. 까사스쿨 허윤경 플라워 팀장은 “계절적 특성이 뚜렷한 봄꽃은 그 자체로 봄의 생명력과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식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트렌드 컬러인 오렌지 컬러의 꽃을 화병에 꽂아 두면 패브릭이나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공간을 산뜻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황현철 플로리스트는 “3월 중순은 봄꽃을 이용한 꽃꽂이의 최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내 온도와 햇빛의 양이 개화 속도를 알맞게 해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꽃 가격도 점점 저렴해진다.

봄꽃 중에서도 향과 색이 강한 히아신스는 현관에 제격이다. 사람이 자주 드나들며 공기가 순환되기 때문에 강한 향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잡냄새도 잡아준다. 반면, 음식 냄새까지 뒤덮을 만큼 강하기 때문에 식탁은 피한다. 히아신스는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두어도 오랫동안 꽃을 피워 아파트 현관에 두기 좋다.

거실처럼 개방된 공간에 어울리는 꽃은 개나리, 조팝나무, 벚꽃과 같은 나무 꽃이다. 대부분 1m가 넘을 정도로 크지만 꽃 자체는 작아 가지 채 감상한다. 배경이 깔끔한 거실 벽면이나 동선에 방해 받지 않는 복도 끝에 놓으면 한폭의 동양화 같아 보인다. 가지를 치지 않고 커다란 화기(花器)에 넣어 자연스럽게 꽂아둔다.

아네모네는 집안의 중심인 거실 테이블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흰 색, 분홍색, 빨강색, 보라색, 자주색 등 다채로운 컬러의 아네모네는 향 대신 강렬한 색을 감상하는 꽃이다. 거실이 자칫 복잡해 보이면, 아네모네를 놓아 시선을 한 곳으로 모아준다. 아네모네는 따뜻한 곳에 두면 금방 활짝 피어버리므로 가능한 시원하게 해준다. 강렬한 파란빛을 띠는 무스카리 역시 색을 감상한다. 꽃이 작으므로 가까이 볼 수 있는 거실이나 식탁에 둔다. 햇살이 드는 창가에 두면 은은한 향이 창가의 바람을 타고 집안에 퍼진다.

상큼한 향이 특징인 프리지어는 짙은 노란색과 향 때문에 응용범위가 넓다. 추천할 만한 곳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침실과 학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이 방이다. 프리지어의 향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노란색 프리지어는 한 데 두고, 흰색 프리지어는 색감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덩어리로 나눠 곳곳에 두는게 효과적이다.

싱그럽고 투명한 느낌의 튤립은 식탁에 놓아두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봄꽃 중에서 화형이 큰 편에 속하므로 몇 송이만 꽂아 두어도 효과가 크다. 튤립은 낮에는 꽃이 펴고, 밤이면 오므라든다. 또한 빛을 따라 꽃 얼굴이 방향을 바꾼다. 부드러운 줄기와 움직임을 이용하면 곡선을 살린 기하학적인 모양의 꽃꽂이가 가능하다.

● 봄꽃 구매 노하우

1. 꽃은 봉오리가 막 열리기 시작한 것이 오래 간다.

2. 일기예보를 보고 꽃을 구입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가격이 내리고, 비 온 뒤 날이 추워지면 값이 오른다.

3. 꽃 도매 시장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도매물량을 주로 취급하므로, 소량으로 구입할 요량이면 폐장 두시간 전에 방문한다. 한 단 미만의 소량 구매는 동네 단골 꽃집을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오전 1시~오후 1시, 양재동 232번지, 02-579-8352

강남고속터미널 강남꽃상가 밤 12시~오후 1시, 반포동 19-1 인창상가 지하, 02-595-0306 / 경부선꽃상가 밤 12시~낮 12시, 반포동 19-4 경부선터미널 3층, 02-535-2218

남대문 대도 꽃상가 오전 3시~오후 3시, 남창동 49-1번지, 02-777-1709

도움말=황현철 플로리스트, 까사스쿨 허윤경 플라워 팀장, 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 송천영 교수

ⓒ 중앙일보 & Jcube Interactive Inc /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 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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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과 언더그라운드로 대변되는 홍대 일대에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아지트 같은 바(BAR)가 유명 작가와의 협업으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지난해 12월14일 서교동 성당 인근에 오픈한 Creative BAR '!'는 유명 설치미술작가인 배수영 작가가 총괄 인테리어를 맡아 작업해 화제를 모았다. 대기업의 일부 제품들이나 프로젝트성 협업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처럼 전형적인 상업공간인 바에서 예술작가와의 협업은 이색적인 시도였다.

총괄 디자인을 맡은 배수영작가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예술가와 그 예술을 아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창구로서 미술과 음악 아티스트들과의 감동적인 앙상블도 볼 수 있는 멋진 공간 개념을 지향했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Creative BAR '!'는 다양성(multi)의 테마와 그에 어울리는 풍경(scape)이라는 주제로. 한 공간을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표현함으로써 설치미술이라는 장르를 또 하나의 상징으로 소통하게 했다. 또한 동양적 자연미와 서양적 감각을 하나의 메시지로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Creative community)로서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바 내부 정중앙에 위치한 스틸 소재 테이블은 이번 인테리어 디자인의 백미로 배수영작가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테이블을 받치는 바가 없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의 모던함을 창출했다.

또한 3가지 테마의 공간구성으로 사군자의 정신세계를 컨셉트화한 오리엔탈 공간, 몽유적 느낌의 환상적 공간, 미래지향적 메탈 분위기의 공간 등을 통해 '바'라는 전형적 공간에 예술을 입힌 첫 시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 아이뉴스24 /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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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불화가 한미키가 오는 15일 하얏트호텔의 에트로 패션쇼 현장에 전시할 유화 '조지루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15일 에트로 패션쇼에서 개인전 펼치는 한미키

“패션과 미술은 일심동체라고 생각해요. 패션이란 옷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생각 속에 있다는 샤넬의 말이 기억납니다. 패션은 회화적 영감을 바탕으로 인간의 정체성, 심리, 예법, 지위, 라이프 스타일을 찍어내는 거푸집이라는 얘기겠죠.”

오는 15일 명품업체 듀오(대표 이충희)의 이탈리아 브랜드 에트로 국내 론칭 20주년을 기념한 하얏트호텔 패션쇼 현장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재불화가 한미키 씨(65·사진). 그는 “우리 사회의 의식을 끊임없이 반영하는 창의적 작업이라는 점에서 예술과 패션은 비슷하다”며 “패션에 미술을, 미술에 패션을 접목해 상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년간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해온 그는 4년 전 한 경매회사에 작품이 소개된 후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2006년 프랑스 그랑팔레 살롱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피카소와 마티스를 배출한 100년 전통의 미술전시회인 살롱 도톤에서 회화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았다. 2009년에는 프랑스예술가협회(SAF)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파리 화단에서 네오 큐비즘(신입체파)과 데시나스트리스(데생 전문화가)로 주목받았다.

그는 해외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현대미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새로운 옷을 선보이는 자리에 자신의 작품을 거는 것을 ‘아름다운 궁합’이라고 표현했다.

“에트로는 최근 클림트의 작품을 마케팅에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루이비통도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디자인을 제품에 접목시켜 빅히트를 쳤죠.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운동화 디자인에 자신의 그림을 적용했습니다.”

그는 “미술과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패션에서 제일 중요한 화두가 창의력이듯 미술도 항상 창조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신입체파 화가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인체 움직임 속에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발견하고 잡아낸다. 그는 “사람의 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입체감을 더 살려내기 위해 최근에는 3D(입체) 영상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요즘 3D 영화가 인기더군요. 저도 빛의 영상을 투사해 대상의 표면이 바뀌어 보이도록 포장하는 ‘3D 프로젝션 매핑’에 빠져있어요. 실제 물체와 영상을 입체감이 나타나도록 합성한 영상인데 제 작품에 활용하고 싶거든요.”

그는 그림에도 ‘나눔과 감사’의 철학을 녹여낸다. 그는 “죽을 때 싸들고 갈 것도 아닌데 남겨서 뭐하겠냐”며 “먹고사는 데 필요한 돈을 제외하고는 미술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도 불우이웃돕기에 쓸 계획이다.

그는 “예술은 나눔과 감동의 행복”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데생 작품 100점을 쾌척,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사랑의 열매’ 재능기부자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100호 이상 대작 20여점을 내보인다. (02)3018-2355

ⓒ 한국경제신문 /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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